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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화산폭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현의 활화산인 아소산이 현지 시간 20일 오전 11시 43분 분화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아소산 나카다케 제1분화구가 분화하면서 고온의 분출물이 흘러 내려가는 현상인 화쇄류가 산에서 1km 이상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본 nhk의 보도에 따르면 화산 분화구에서 연기처럼 솟아오르는 화산가스나 알갱이가 작은 화산재 분연이 화구 가장자리에서 약 3,500미터 높이로 솟아올랐으며 아소산에서 약 5km 거리에 있는 보육원에까지 화산재가 날아왔다.



2010년 4월 14일 아이슬란드의 활화산인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산(eyjafjallajokull)의 화산 폭발은 유럽의 항공망을 마비시켰다



또한, 지난달 19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라화산(cumbre vieja)이 폭발해 용암과 화산재가 인근 마을을 덮치고 수천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화산의 활동이 활발한데, 지난 3월에도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의 파그라달스피아들(fagradalsfjall) 지역에서 500~700미터 높이의 화산이 1,240년 만에 분출했었다. 이렇게 화산이 한번 터지게 되면, 그 주변은 물론이며 근처에 있는 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실례로 2010년 4월 14일 아이슬란드의 활화산인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산(eyjafjallajokull)의 화산 폭발로 하늘이 잿더미로 가득 차서 유럽 전역의 항공 운항이 중단된 적도 있었다. 이러한 이유는 화산재는 날카롭고 경도가 높기 때문에 항공기가 화산재 구름 속을 지나가면 화산재가 제트엔진에 들어가서 터빈이나 연료 작동에 영향을 미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화산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학자들은 화산 폭발이 진행 중인 화산 가까이 가서 화산재를 들이마시지 않는 한 큰 영향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이 다량의 미세 화산재를 흡입할 경우 폐 세포조직에 물리적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화산 폭발 시 발생하는 다량의 아황산가스는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만성호흡기 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화산 폭발이 가지고 오는 환경 변화가 인류에게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2010년 폭발한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산은 폭발 당시 하루 평균 15만~30만t의 이산화탄소를 뿜어냈는데, 프랑스 파리의 지구물리학연구소(ipg)에 따르면 이 정도 양은 중소 규모 국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또한, 화산 폭발 때 생성되는 화산재가 대기권 상층부로 상승해 태양에너지를 막아 지구 기상의 변화를 초래하거나 엄청난 수의 화산재가 지면에 내려앉을 때 농작물 등의 광합성을 방해해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실제로 1991년 발생한 필리핀 피나투보화산(mount pinatubo)의 폭발로 약 2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이 상당히 내려간 적이 있다. 또한, 기록에 따르면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mount tambora)의 폭발로 다음 해 6~8월 유럽에는 눈과 서리가 내려 농작물에 극심한 냉해를 입혔다. 최근에는 생태계나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화산활동은 없지만, 현대에 들어서 초화산(super volcano)인 백두산이나 후지산에서 화산 폭발의 조짐이 보이는 등 과거 지구를 환경을 크게 바꾸었던 화산 폭발과 비슷한 수준의 화산 폭발이 발생할 수도 있어 만약의 사태를 막기 위해 과학자들과 전 세계 국가들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화산활동이 그저 인류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화산활동은 장기적으로는 토양에 새로이 영양분을 공급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생태계에 유익함을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