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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생각나는 막걸리 속 의외의 건강 효능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이어지는 장마철, 이 시기만 되면 유독 어떤 노릇노릇한 김치전에 시원한 막걸리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막걸리는 찹쌀, 멥쌀, 그리고 밀가루 등의 곡물을 찌고,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켜서 만든다. 술이 익을수록 ‘고두밥’이라 부르는 술 찌꺼기들이 가라앉고 술독 위로는 맑은 청주가 떠오르는데, 이를 떠내고 남은 고두밥을 거른 다음 물과 섞은 것이 바로 막걸리이다. 달콤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매력적인 막걸리, 의외로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영양 성분이 들어있다.

막걸리

항산화ㆍ향균 활성 효과가 있는 유산균
특히, 살균 처리를 하지 않은 생막걸리는 보관 기간이 짧지만 그만큼 살아있는 효모와 유산균이 가득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페트병 막걸리 한 병에는 대략 700~80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는데 이는 일반 요구르트 100병 정도와 맞먹는 양이다. 유산균은 장을 청소하고 염증을 발생시키는 유해 세균을 없애주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효능에 더불어 2019년 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경기도 내에서 유통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막걸리에 들어 있는 유산균 중 14개 균주에서 우수한 항산화 효과와 항균 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b, 단백질까지
한편 막걸리의 성분 중 80%를 이루는 물 다음으로 많은 것이 바로 식이섬유다. 이는 대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성분으로 유명한데 막걸리에는 비슷한 양의 식이 음료에 비해 100배에서 많게는 1,000배 이상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피로 해소와 피부재생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 b도 여기에 들어있는데 고려대 주진순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막걸리 200ml에는 비타민 b2가 약 68㎍, 콜린이 약 44㎍, 비타민 b3가 약 50㎍ 들어 있다고 한다. 또한 막걸리 성분 나머지 10% 가운데 2%는 단백질로, 이는 우유의 단백질 함량 3%와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파네졸, 스쿠알렌, 베타시토스테롤
이 밖에도 막걸리는 위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막걸리 병 아래에 가라앉은 혼탁한 부분에는 항암 성분인 ‘파네졸’과 ‘스쿠알렌’, 그리고 ‘베타시토스테롤’이 함유되어 있다. 파네졸은 매실이나 오미자 같은 과실주의 향기 성분이며 미량이어도 항암 성질을 가지는 물질이다. 스쿠알렌은 상어의 간(肝) 기름에 주로 들어 있는 성분으로 세균이나 암세포를 제거하는 망상 내피조직 기능을 활성화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 베타시토스테롤은 막걸리의 핵심 재료로 쓰이는 쌀이나 콩류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2016년 한국식품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실험 결과 위암 종양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막걸리

이런 영양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도, 막걸리는 엄연히 알코올이 들어간 술인 만큼 많이 마시지 않고 적정 주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2015년에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막걸리의 하루 적정 음주량은 250ml로, 한 사발 정도이다. 여성과 얼굴에 홍조가 빠르게 올라오는 사람은 이보다 절반 정도를 마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