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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간질 환자의 ‘발작’ 미리 알 수 있다 (연구)

최근 논에 빠져 목숨이 위태롭던 90대 노인의 곁을 40시간 동안 지킨 백구가 명예119 구조견으로 임명되어 화제다. 반려견은 보호자와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보호자에게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도 구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개는 후각을 통해 뇌전증(간질)으로 인한 발작이 일어나기 최대 1시간 전에 감지할 수 있다. 전 세계 뇌전증을 앓는 6,500만 명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반려견이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미리 알 수 있다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퀸즈대학교 생물학 초빙연구원 닐 포웰(neil powell) 연구팀은 반려견 19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가한 반려견의 품종, 연령, 성별은 모두 다양했다. 연구팀은 반려견들에게 뇌전증 발작 환자의 땀 냄새와 뇌전증이 없는 환자의 땀 냄새에 노출시키고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19마리 모두 뇌전증 발작 관련 냄새를 맡았을 때 행동 변화를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발작과 관련된 냄새를 맡았을 때 더 친밀한 행동 변화를 보였다. 포웰 박사는 “일부 개는 사전에 어떠한 훈련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뇌전증 환자의 발작과 관련된 땀 냄새를 맡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다른 가족에게 발작이 일어날 것을 알렸다”며 “발작이 임박했을 때 다른 이에게 경고하도록 개를 훈련시키는 것은 간단한 냄새 각인 접근 방식을 이용하면 6~8주 사이에 완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웰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관리하기 어려운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훈련된 반려견을 통해 미리 발견한다면 부상이나 돌연사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며 “또한, 뇌전증 환자 개인의 독립성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고 뇌전증 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스위스 과학 저널 ‘mdpi animals’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