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지방과 Apo B-100을 결합해 초저밀도 지방단백질(VLDL)을 생성한다. 초저밀도 지단백(VLDL)에는 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중성지방이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초저밀도 지단백(VLDL)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저밀도 지단백(LDL)이 된다. 저밀도 지단백(LDL)이 과하게 형성되면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Apo B 검사는 Apo B-100뿐 아니라 저밀도 지단백(LDL), 초저밀도 지단백(VLDL)의 수치 또한 파악이 가능하므로 심혈관 질환 점검에 유용하다.



◇ Apo B 검사 두 줄 요약

아포지질단백질인 Apo B는 지방과 결합한 단백질로, 혈관 내에서 지방을 운반한다. Apo B의 종류에는 Apo B-48과 Apo B-100이 있는데, 검사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의 유발 요인인 Apo B-100의 수치를 측정한다.

◇ 어떤 검사인가요

팔의 정맥혈을 채취해 Apo B-100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다. 일반적으로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다른 지질 검사들과 함께 진행한다. 검사 전후로 특별히 준비할 사항은 없지만, 함께 시행하는 검사를 위해 검사 전 12시간 동안 금식하기도 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특히 심장 질환과 고지혈증의 가족력이 있다면 Apo A 검사 등 다른 지질 검사와 함께 받는 것을 권장한다. 가끔 유전적 질환에 의한 Apo B 결핍을 진단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 Apo B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Apo B 수치가 정상이에요.”Apo B의 정상 범위는 성별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다. 여성은 경우 55~130 mg/dL, 남성은 60~140 mg/dL가 정상 범위다. Apo B 수치와 함께 저밀도 지단백(LDL)의 수치도 정상이면 심혈관 질환 위험군에 포함되지 않는다.



- 이상 소견

“Apo B 수치가 높아요.”Apo B 수치가 여성은 130 mg/mL 초과, 남성은 140mg/dL를 초과하면 Apo B 수치가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저밀도 지단백(LDL)의 수치도 높다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

또, Apo B 검사와 함께 Apo A1 검사를 받으면 Apo A1에 대한 Apo B의 비율(Apo B/Apo A1)을 파악할 수 있다. Apo A1 검사 역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측정하기 위한 검사다. Apo A1에 대한 Apo B의 비율이 0.5 이상이라면 심혈관 질환 위험군에 속한다. 이때는 심장 초음파 검사 및 심전도 검사를 통해 심장의 상태를 자세히 진단해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엄문용 원장 (은평탑내과의원 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