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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많이 해서 20kg 불었다"...'과로 비만'이 뭐길래?

과도한 노동시간과 스트레스로 인해 1년 만에 체중이 20kg 증가했다는 중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과로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로 비만'은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체중 증가를 뜻하는 개념으로 쓰는 단어다.



‘과로 비만’은 긴 근무시간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hcmp)’는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오우양 웬징(24)이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입사 1년 만에 체중이 60kg에서 80kg으로 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우양은 초과 근무와 불규칙한 교대 근무, 그로 인한 배달 음식 과다 섭취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에 퇴사한 그녀는 현재 중국 소셜 플랫폼에서 4만 1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다이어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오우양은 야채와 단백질, 곡물이 들어간 건강한 식단으로 6kg을 감량했다며 근황을 전했고, 많은 직장인들이 그녀의 '과로 비만' 경험에 공감을 표했다. 

장시간 근무, 비만 확률 높인다장시간 초과 근무는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21년 가톨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성인 남성 임금 근로자 2천592명의 근무시간과 비만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주당 50~59시간 근무하는 남성은 40시간 미만 근무하는 남성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남성은 40시간 미만 근무하는 남성에 비해 비만할 확률이 역시 1.4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근무시간이 길고 수면 시간이 감소할수록 비만할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봤다. 장시간 근무는 운동, 수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방해하면서 비만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수면시간 적을수록 복부비만·우울증↑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에 자료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이하면 7시간씩 자는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 비율이 1.61배, 전신비만 비율이 1.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면 부족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 근무시간은 정신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 2012년 산업안전보건 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주 52시간 근로자들이 우울증, 불면증을 앓은 경우가 주 40시간 이하보다 각각 2.13배, 1.86배 높았다. 주 60시간을 넘겨 노동하는 집단은 40~50시간 일하는 집단에 비해 심혈관 질환이 4배 넘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상 속 직장인 건강관리법은직업건강협회는 건강관리 수칙을 배포해 직장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실용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건강 증진 분야로는 △계단 이용과 걷기 생활화하기 △금연, 절주하는 회식문화 만들기 △규칙적으로 골고루 알맞게 먹고 야식하지 않기 △매일 7~8시간 수면하고 근무 시간 중에 주기적으로 휴식시간 갖기 등이다. 아울러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하루 10분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 갖기 △서로 존중하는 말과 행동 실천하기를 권하고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 박지성 영양사는 "직장인은 스트레스 및 음주 등에 의해 많은 양의 비타민과 무기질이 소모되므로,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세로토닌 생성을 도와 스트레스와 육체피로를 경감시켜주는 비타민b 군과 비타민c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