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_건강칼럼
비만, 만성질환 말고 운동하면 개선되는 뜻밖의 질환 5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최근엔 단순히 운동이 건강에 좋은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제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운동이 치료제로 적용되는 범위도 다양하다. 현재 운동처방은 건강한 일반인보다는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부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 외에도 다양한 질환에서 운동을 통해 증상 완화와 개선을 할 수 있다.
관절염
관절염에는 크게 퇴행성 관절염과 몸속의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있다. 이들 관절염은 신체활동을 줄어들게 하고 결국 사용하지 않는 모든 근육을 약화시켜 피로, 통증, 경직, 관절 부종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고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시켜 피로감을 호전시킨다. 또한 근력이 좋아지고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가 커지며, 체중이 조절되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체력 향상에 도움 된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인 걷기, 수영, 워터 에어로빅, 근력 운동 등이 권장된다.
월경 전 증후군
월경 전 증후군은 생리 전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감정, 신체, 행동 증상군들을 말한다. 생리가 시작되기 전 근육통, 피로, 식욕의 증가, 우울감, 감정 기복, 유방통, 부종과 같은 다양한 증상들이 심해졌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월경 전 증후군을 겪는 여성 중 운동을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증상이 훨씬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월경 전 증후군 증상을 유발하는 호르몬 변화를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국립여성건강정보센터에서도 월경 전 증후군을 덜 겪으려면 일주일에 2회 이상의 근육 운동과 함께 보통 강도의 운동 2시간 30분, 1시간 15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라고 권장한다.
천식
운동 방법에 주의해야 하지만, 천식이 있으면 운동을 하는 게 좋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면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켜 천식의 고통을 줄여준다. 또한 체중이 증가하면 천식이 더 심해지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는 운동이 좋다. 유산소나 근력 운동 모두 천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야외 운동 시에는 미세 먼지나 황사, 꽃가루, 공해 심지어는 찬 공기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것들이 천식을 악화하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이다.
불안증
현대인은 갖가지 걱정들로 인해 불안증에 시달릴 수 있다. 운동은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항불안 치료제다.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증강시키며 엔도르핀 방출을 통해 편안함과 행복감을 향상시킨다. 운동을 할 때에도 멍하니 하는 게 아니라 정신을 집중하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불안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2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다면 운동을 통해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안절부절못하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상당 부분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adhd 증상을 줄이고 집중력, 동기 부여, 기억력 및 기분을 향상시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신체 활동은 즉시 뇌의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및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키며 이 모든 수치는 집중력과 주의력에 영향을 미친다. 운동은 리탈린, 애더럴 같은 adhd 약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