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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 지났는데 생리 안 한다면? 생리불순 해소에 도움 되는 방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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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생리 시작일로부터 35일이 초과됐는데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는 경우는 '희발 월경'이라는 비정상 생리로 구분한다. 이렇게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다 보면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무월경 증상을 겪게 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리 불순은 피로나 스트레스, 심리적 변화,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등 생활습관의 관리가 미흡한 경우 자주 나타난다. 증세가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지만, 단발적인 생리 지연은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도록 도와주면 정상적인 생리 주기로 돌아가기도 한다. 생리를 촉진하기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알아본다.

1. 생리혈 지압하기
우선 자궁의 기능을 개선하고, 생리불순을 해소할 수 있도록 관련된 혈자리를 지압해 주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혈자리로는 종아리 뒤 안쪽 면에 위치해 있는 '부류혈'이 있다. 부류혈을 지압하면 자궁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자궁의 냉기와 노폐물 등이 배출돼 생리불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쪽 복사뼈의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위 지점의 뼈와 근육의 경계 부분을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가볍게 눌러 지압하거나,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며 마사지해 주면 된다.

무릎뼈의 안쪽 가장자리에서 손가락 세 마디쯤 위쪽에 위치한 '혈해혈'을 지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해혈이라는 이름은 피가 바다처럼 모인 곳이라는 뜻으로, 실제로 경맥의 혈이 모두 모이는 위치다. 엄지손가락으로 혈해혈과 주변부를 가볍게 눌러주거나 동그랗게 굴리며 지압하면 혈액이 활발히 순환되고, 피가 맑아지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흔히 단전이라고 불리는 '관원혈'은 배꼽에서 5cm 정도 아래에 위치한다. 에너지와 원기를 되찾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혈자리로, 마사지해 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할 뿐 아니라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원혈은 힘을 세게 줘서 누르는 지압을 하기보다는, 부드럽게 문질러 마사지할 것이 권장된다.

2. 찜질하기
매일 30분 정도 하복부를 따뜻하게 찜질하는 것도 생리불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듯한 찜질이 자궁과 골반 내의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을 개선해 주기 때문이다. 찜질 전용 기계를 이용해도 좋고, 물에 적신 수건을 데워서 사용해도 된다. 이때 너무 뜨겁지 않은 40도 내외의 온도로 찜질을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47도 이상의 온도로 찜질하는 경우 오히려 피부 조직 등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찜질을 신경 써서 하기 힘들다면 반신욕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도 정도를 유지하고, 욕조의 3분의 2 정도만 물을 받아 반신욕을 하다가 물 온도가 낮아지면 뜨거운 물을 더 받아서 적정한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반신욕은 너무 자주 실시하거나, 물속에 오래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체내 수분이 소실되거나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체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20~30분 정도, 일주일에 2~3번, 저녁 시간대에 해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3. 도움 되는 식품 섭취하기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해 생리를 촉진할 수도 있다. 브로콜리는 생리불순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브로콜리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생리 주기를 정상화하고 여성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생리 주기를 조절해 주며, 비타민 c 성분은 체내 철분의 흡수를 향상시켜 생리불순 개선의 효과를 높인다.

생강은 '부신수질'이라는 호르몬을 자극해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듯하게 만든다.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생리 불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생강을 가장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차로 끓여 먹는 것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생강차 제품을 이용해도 되고, 물에 생강을 넣어 끓인 후 꿀을 타 먹어도 된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김종호 원장(로앤산부인과의원)은 "생리불순에는 생강을 비롯해 석류, 쑥, 검은콩, 홍삼, 강황, 해조류 등이 도움이 된다"라면서 "음식뿐만 아니라 평소에 하복부가 차가워지는 것을 주의하고, 하체에 압박이 심한 스키니진이나 레깅스의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김종호 원장(로앤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